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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로맨스 영화, 기억은 지워도 사랑은 영원히.

by 헐랭이짱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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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정보

 

2005년 11월에 개봉한 멜로, 로맨스, SF 물입니다.

아픈 기억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들을 멋지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출연하는 배우는 짐 캐리(조엘 역), 케이트 윈슬렛(클레멘타인 역), 커스틴 던스트(매리 역), 마크 러팔로(스탠 역), 일라이저 우드(패트릭 역), 톰 윌킨스(닥터 하워드 역) 등이며, 미셸 공드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상영시간은 107분이며 제77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그만큼 상당히 매력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사건의 전개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멜로 영화이면서도 SF 영화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2. 줄거리

 

이터널 선샤인에서는 원치 않는 기억을 지우는 게 가능합니다. 영화는 조엘이 그의 전 여자친구인 클레멘타인에 대한 것들을 모두 지워버린 후 처음으로 맞는 아침입니다.

기억을 지운 이유는 조엘에 질려 버린 클레멘타인이 그의 기억을 지웠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도 분한 마음에 지워버리게 된 것입니다.

아래는 영화에 대한 줄거리를 적다 보니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조엘은 여느 때와 같이 회사에 갈 준비를 합니다.

웬일인지 오늘은 회사에 무단결근하고 몬톡행 열차를 타고 싶어집니다.

그는 결코 즉흥적인 사람이 아닌데도 오늘만은 그렇게 행동하게 됩니다.

조엘은 분한 마음에 기억을 지우긴 했어도 그녀와 좋았던 기억들까지 지워지려고 하자 다시 한번 그녀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기억이 모두 지워지기 직전 자신의 기억 속에서 나타난 클레멘타인에게 사과를 하고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로 몬톡 해변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추운 겨울의 몬톡 해변.

해변에서 그림일기를 쓰는데 어찌 된 일인지 일기장이 여러 장 찢겨 있습니다. 찢은 기억이 없는데 아마도 그가 찢은 것이 맞을 겁니다. 그 없어진 종이에는 클레멘타인과 관련된 내용이 있겠지요.

잠시 후 해변에서 혼자 걷고 있는 한 여성을 봅니다.

그녀 또한 기억을 지웠지만 조엘처럼 이곳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둘은 식당에서 눈을 마주치고 결국 기차 안에서 운명처럼 말을 걸며 인연을 맺게 됩니다.

기억은 지웠지만 감정은 지울 수 없습니다.

 

클레멘타인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놀리지 말라고 합니다.

클레멘타인이라는 유명한 미국 민요를 조엘은 모른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기억을 지울 때 클레멘타인과 관련된 노래라서 같이 지워진 것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클레멘타인은 조엘의 지루함에 순간적으로 화를 냅니다.

그러나, 잠시 후 자기가 이상하다며 한숨을 짓습니다.

 

다음 날 두 사람은 찰스강을 같이 가게 됩니다.

그리고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빙판 위에 누워 하늘을 쳐다봅니다.

이 둘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인 듯합니다. 사랑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지요.

클레멘타인의 집에 바래다주고 홀로 차 안에 있는데 한 사람이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뭐 도와드려요? 여기 왜 왔어요?" 이상한 느낌의 이 사나이. 

알고 보니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의 직원으로 조엘의 기억을 빌려 클레멘타인과 사귀고 있는 남자인 것입니다.

그녀에 대한 기억을 지워줬는데도 그녀 주위에 나타난 조엘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서 그렇게 말한 것이었습니다.

 

현재, 오랜 연인 관계인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스스럼없이 주고받는 권태기가 진행 중인 커플입니다.

이들은 서로를 싫어하며 힘겹게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클레멘타인이 갑자기 조엘을 모르는 척 대해 버리자, 그런 그녀의 태도에 놀란 조엘은 그녀가 자신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린 것을 눈치채게 됩니다.

기억을 지워주는 라쿠나사에 의뢰를 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조엘도 화가 나서 그녀에 대한 기억을 지워달라고 합니다.

 

기억을 지우는 기술자들이 조엘의 집에 와서 기억을 지우는 중에 동료인 메리가 찾아옵니다.

오자마자 술은 찾는 그녀.

"망각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자기 실수도 잊어라." 니체가 한 말을 읊으며 술을 마십니다.

클레멘타인과 안 좋았던 일, 좋았던 일까지 기억이 서서히 지워지는 도중 그녀와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들의 행복이 지워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끼고 기억 지우는 것을 멈추기를 원하지만 이미 시작된 작업은 마무리가 되어야 하기에 기억은 다 지워집니다.

 

현실에서 돌아온 두 사람은 각자 상대방에 대해 기억을 지우려 했다는 테이프의 녹음된 음성을 듣고 서로에게 실망을 하며, 시간이 지나면 여기 테이프에 녹음된 내용처럼 지루하고 답답한 겉모양만 커플인 채로 살아가는 시시한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조엘은 아무렇지 않게 "그래도 괜찮아요."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클레멘타인도 "알았어요. 좋아요."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웃으면서 다시 서로를 사랑하게 됩니다.

 

 

3. 총평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는 이터널 선샤인! 그냥 평범한 로맨스 영화라고 보기에는 생각보다 무거운 스토리에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사랑의 시작, 설렘, 권태기, 이별의 전 과정을 세세히 담으면서도 SF적인 요소도 가미하여 주인공이 기억을 삭제하는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잘 연출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연인들은 대개 처음과 같은 설레는 마음 없이 권태감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이처럼 권태를 느끼는 수많은 커플들에게 이 작품은 서로에 대한 소중함과 행복한 추억들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사랑은 비즈니스가 아닙니다. 관계에 대해서 어렵게 생각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지금 이 순간 즐ㅇ기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면 족한 것 같습니다.

물론 살다 보면 다툴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괜찮다고 가볍게 말하고 받아넘기면 그만입니다.

그 순간의 감정보다는 함께 있으면 행복한 기억이 더 강렬하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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