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정보
2010년 12월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첫사랑을 찾아주는 일을 시작한 주인공.
첫사랑을 찾아 주면서 끝사랑까지 갈 수 있는 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출연하는 배우는 임수정(지우 역), 공유(기준 역), 천호진(지우 아버지 역), 전수경(뮤지컬 배우 역), 류승수(기준 매형 역) 등이며,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이 영화는 먼저 대학로에서 공연되며 흥행에 성공을 한 작품이었어요.
뮤지컬이란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2010년에 영화로 재탄생된 것이었습니다.
장유정 감독은 영화 이전에 뮤지컬 연출에서 이미 유명한 감독이였고, '김종욱 찾기'뮤지컬도 이미 연출하셨다고 합니다.
2. 줄거리
인도에서 수많은 인파 속에서 사람을 찾고 있는 지우를 비추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고지식한 성격의 소유자인 기준은 여행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눈치 없고 지나친 책임감으로 고객에게 말 안 해도 되는 것을 일일이 다 설명해 주는, 그래서 회사에서는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의 직원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첫사랑의 추억에, 아픔에 모두 첫사랑을 그리워한다는 아이템에 이끌려 첫사랑 찾아주기 사무소를 열게 됩니다.
아래에는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다보니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뮤지컬 무대감독인 지우는 최근 기장인 남자친구의 프러포즈도 거절하고 일에만 집중하고 있는데요.
사실 지우의 마음속에는 인도에 여행 중 만난 이름만 아는(김종욱) 그 남자를 못 잊어서 항상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자신의 딸이 아직도 그 김종욱을 못 잊어 새로운 남자 친구와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에 기준이 운영하는 첫사랑 찾기 사무실에 지우와 같이 찾아가게 됩니다.
기준은 자신의 가계 첫 고객인 지우의 첫사랑 찾기에 굳은 다짐으로 일에 집중하여 시작하는데요.
하지만, 지우는 김종욱이라는 이름 하나 말고는 다른 단서를 알려주지 않는데요. 그럼에도 기준은 특유의 꼼꼼함과 성실함으로 전국의 김종욱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농촌으로, 병원으로, 산속으로 등 특히 산속의 김종욱은 김종묵이라고 이름이 다른 사람이었답니다.
산장에서 밤을 같이 보내며 서로의 첫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용기가 없어서 고백을 못 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절실함이 없기 때문이었어요."
"인연이 아니었을 거예요."
"아뇨. 끝까지 사랑하지 않았던 거예요. 저 바보 같죠."그 말에 지우는 모닥불 앞에서 기준의 입술에 키스를 합니다.
김종욱 찾기를 이유로 둘은 자주 만나게 되고, 지금 현재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게 되는 두 사람.
그러나 나중에 알게 되죠.
사실은 지우는 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지우는 사실 완벽했던 첫사랑이 아닐까봐 두려워서 둘이 만나기로 했던 날 그 장소에 가지 않았던 거죠.
꼬꼬마로 나름 음반까지 냈음에도 불구하고 꿈은 꿈일 뿐이라며 무대감독으로서의 위치에 만족하고 마는 지우.
서준은 말합니다.
끝까지 가 봐야 다시 시작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지우에게 말합니다.
김종욱이 떠난다는 소식을 지우에게 알려주는 기준.
기준도 지우를 만나려고 공항에 가게 되고 둘은 공항에서 만납니다.
"왜 이리 빨리 나왔어요."
"끝까지 가봐야 새로 시작할 수 있다면서요."
"그래서 엔딩은 뭔데요."
"안녕, 안녕, 안~~~녕."
그리고 기준과 지우는 키스를 나누며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합니다.
3. 조연으로 출연하는 인상 깊은 배우들
지우의 소개팅남으로 나오는 최기장 역의 신성록.
여행사 버스기사 겸 안내원 역을 맡은 정성화.
항공사 직원 역으로 나오는 김무열(최근 보이스라는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옴. 여기서는 비중이 1도 없어 자세히 안 보면 나온 줄로 모름.)
지우 동생의 약혼남으로 등장하는 닥터 정역의 김동욱
뮤지컬 무대의 연출 역을 맡은 조한철(갯마을 차차차에서 카페 사장님으로 나옴)
그리고, 김종욱 찾기의 대상인 다양한 김종욱 역할로 나온 배우들의 면면도 아주 훌륭합니다.
의사 김종욱 역의 원기준(주몽의 영포를 연기했었죠.)
농촌에서 일하는 농부 김종욱 역의 정준하.
산장에서 사는 산지기 김종욱 역의 오만석.
그리고 진짜 인도에서 같이 여행을 한 김종욱 역의 엄기준.
그리고 지우와 함께 뮤지컬 스태프로 일하는 이제훈의 풋풋한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4. 총평
2010년에 상영된 이 영화는 1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연극을 기반으로 영화화까지 성공한 김종욱 찾기는 한국의 로맨스 영화에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두 주인공인 임수정, 공유 둘의 케미를 감당할 사람이 또 나올 수 있을까요?
둘 다 너무 좋아하는 배우라서 저만의 느낌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시크하게 주고받는 대화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그리고 둘이 새롭게 시작한다는 해피엔딩 등 모든 것들이 저의 로맨스 영화의 상상력에 딱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을지 모르지만, 끝을 내면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다는 이 영화의 메시지가 첫사랑의 두려움에, 아쉬움에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겁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안방에서 편안히 김종욱 찾기를 볼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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