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정보
1998년 12월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조 블랙이라는 저승사자의 등장으로 사랑이란 무엇인지, 인생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출연하는 배우는 브래드 피트(조 블랙 역), 안소니 홉킨스(윌리엄 패리쉬 역), 클레어 포라니(수잔 패리쉬 역), 제이크 웨버(드류 역) 등이며, 마틴 브레스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2. 줄거리
윌리엄은 65세 생일을 앞둔 어느 날, 'YES'라는 꿈결같은 소리에 문득 놀랍니다.
그는 사업에 성공하고 멋지고 화려한 저택에서 두 딸과 안정된 가정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큰 딸이 아버지 윌리엄의 성대한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동안 윌리엄은 그의 오른팔이자 둘째 딸 수잔의 남자친구인 드류를 시켜 회사 합병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헬기를 타고 뉴욕으로 출근하면서 아버지는 수잔에게 드류를 사랑하는지 물어봅니다.
아무래도 둘 사이에 떨림이나 사랑의 감정이 없어 보였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수잔에게 열정적으로 두근거리는 참 사랑을 하라고 조언을 해 줍니다.
레지던트인 수잔은 커피숍에서 낯선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의 이름조차 묻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기며 헤어지게 됩니다.
이때 헤어짐의 아쉬움에 뒤들 돌아보며 걷던 남자는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죽게 됩니다.
아래에는 줄거리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한편, 윌리엄에게 'YES'라는 소리를 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수잔이 커피숍에서 만났던 남자의 몸을 빌어 나타나게 됩니다.
자신이 저승사자이고 이 남자의 몸을 빌려 당분간 윌리엄의 집에서 생활하고자 하며 이름은 조 블랙이라고 말해줍니다.
수잔은 가족들과의 식사에서 커피숍에서 만나 호감을 느꼈던 그 남자가 떡하니 않아 있어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이 남자가 누구길래 아버지의 곁에 늘 붙어 다니는지 그녀는 궁금해집니다.
저승사자의 부름에 인생을 정리하던 윌리엄은 회사를 합병하지 않겠다고 이사회에 뜻을 밝히지만 드류는 자기의 야망에 불타 이사회를 조종해 윌리엄을 해고하고 합병 승인을 추진하게 됩니다.
한편, 조 블랙의 순수함에 호감을 느낀 수잔은 그가 자신이 만났던 커피숍의 남자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되지만 그와 사랑에 빠집니다.
조 블랙도 이제 인간의 욕망을 느끼며 그녀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자 둘 사이의 관계를 눈치챈 윌리엄은 조 블랙에게 불같이 화를 내게 되고, 수잔에게도 조를 멀리하라고 애기하지만 이미 둘의 사랑은 깊어진 후였습니다.
조가 멀리 떠날 것이라는 것을 안 수잔은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고 조도 수잔을 깊이 사랑하여 윌리엄과 함께 그녀을 데려가려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로서 윌리엄은 계속 조 블랙에게 그러지 말 것을 설득하고, 조 블랙도 병원에서 불치병에 걸린 할머니와 교감하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조 블랙은 드류를 위협해 이사회에 그의 비리를 폭로하고 윌리엄이 회사 경영권을 되찾는 것을 도와 줍니다.
그리고 윌리엄의 생일이 다가오고 그는 두 딸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합니다.
조 블랙은 자신의 욕망을 버리고 수잔은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혼자 남겨질 수잔을 위해 그녀가 호감을 가졌던 커피숍에서의 그 남자를 환생시키며 윌리엄과 함께 저세상으로 가게 됩니다.
3. 총평
조 블랙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과 삶의 의미에 대한 물음을 담고 있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윌리엄은 이렇게 말합니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 '그리고 좋은 추억을 가지고 떠나는 것.'
삶에 대한 의미를 영화는 이렇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활의 틀 속에 갇혀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잊고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하게 합니다.
178분이라는 거의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은 빠른 흐름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는 상당히 긴 시간일지 모르겠지만, 느림, 시나브로가 우리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란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조 블랙의 사랑 감상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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