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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스릴러 영화, 현실적인 무서움이 다가오네요.

by 헐랭이짱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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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정보

 

2014년 10월에 개봉한 미국 스릴러 영화입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가는 완벽한 커플에게 아내가 흔적도 없이 실종됩니다.

남편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데 과연 남편은 아내를 죽인 것일까요?

 

출연하는 배우는 벤 애플렉(닉 던 역), 로자먼드 파이크(에이미 던 역) 등이며, 데이빗 핀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러닝타임은 149분입니다.

이 영화는 결말을 알지만 그래도 2번째 보고 있습니다.

길리언 플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 결말을 안다면 사실 여러 번 볼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그만큼 무섭고 기분이 조금 나빠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2. 줄거리

 

남부러울 것 하나 없는 부부인 닉과 에이미는 결혼 5주년에 외출하고 돌아온 닉은 에이미를 찾지만 어지럽게 집안이 엉망인 상태를 보고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됩니다.

에이미가 남긴 보물 찾기 같은 단서와 여러 정황들 때문에 닉은 아내를 살인한 범인으로 몰리게 됩니다.

아래에는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에이미는 어릴 적 부모님의 작품인 아동 동화 시리즈의 모델이 된 인물입니다.

이 동화 시리즈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부모님은 엄청난 부를 얻게 됩니다.

그러다, 에이미는 어느 파티에서 닉을 우연히 만나 사귀다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혼을 한 후 얼마 되지 않아 경제 불황이 왔고 둘 다 갑작스럽게 실업자가 되고 맙니다.

그리고 둘의 사이는 점점 나빠지게 됩니다.

닉은 에이미의 집안 경제 걱정에 신경을 안 쓰고 집에서 게임만 즐기는 생활을 합니다.

에이미의 부모 또한 형편이 어려워지며 자신이 물려받은 신탁자금의 대부분을 닉과 상의 없이 부모님께 빌려주게 됩니다.

 

그러다 닉의 어머니가 갑자기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고 닉은 에이미와 상의도 없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에이미는 닉에게 술집을 차려주지만 계속 적자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에이미의 실종사건이 생겨나게 된 겁니다.

 

형사들은 닉에게 아내에 대해 물어보지만, 한동안 닉은 에이미에게 관심이 없었기에 대답해 줄 말이 없습니다.

젊은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등 부부 사이에 문제가 많았던 것이었습니다.

한때 꽤나 유명했던 에이미의 부모님은 에이미의 실종사건을 언론에 알리며 미국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듭니다.

닉에게 이것저것 의심을 받을 만한 일들이 계속 생기고 결국 용의자 선상에 오르게 됩니다.

 

초반에 급하게 사라진 에이미 때문에 어리둥절하기도 하지만, 곧 어두운 속내가 드러나면서 사람이 무섭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상대방에 대한 분노가 집착으로 바뀌게 된 것인지, 아니면 엄청난 자기애가 이렇게 만든 것인지 에이미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에이미의 미친 연기력 덕분에 짧지 않은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집니다.

 

 

3. 총평

 

부부 싸움의 스케일이 끝장인 영화입니다.

보통은 어느 한 사람이 속이고 다른 이는 당하는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두 사람이 다 쌍벽을 이루면서 치고받고 머리를 써가면서 싸움을 하고 있어서 어느 쪽을 응원해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벤 애플렉, 로자먼드 파이크 두 사람의 연기가 영화의 몰입감을 더욱 키우고 초반에 던져진 여러 이야기들이 깔끔하게 후반부에 마무리되며 끝이 나지만, 한 인간의 도덕적 해이함과 생명 윤리의 부족으로 인해 후련함보다는 찜찜함, 무서움이 더 남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남다른 부부 싸움의 끝판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 감상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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