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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액션 영화, 보이스피싱 악당들 제발 뿌리부터 뽑아주세요.

by 헐랭이짱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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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정보

 

2021년 9월에 추석을 겨낭하고 개봉한 영화입니다.

보이스피싱 악당들에게 전세금 7천만 원과 공사현장 돈 30억 원을 되찾기 위한 변요한의 속 시원한 액션이 펼쳐지는 내용입니다.

 

출연하는 배우는 변요한(서준 역), 김무열(곽 프로 역), 김희원(이규호 역), 박명훈(천 본부장 역) 등이며, 김선, 김곡 두 형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보이스 영화가 보이스피싱 일당들을 추적하여 파헤치는 내용이라 들어서 전 무조건 봐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랑 중전이 보이스피싱에게 2천만 원을 털렸기 때문입니다.

아직 그 피해의 구제는 진행 중이며, 구제 받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나마 대출 피해액 2천만 원 중 9백만 원만 인출해 간 상황이라 그나마 실질적인 피해는 9백만 원입니다.

둘째 아이 스마트폰 액정이 깨졌다는 너무나 식상한 문자에 계좌번호, 카드번호까지 다 가르쳐주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속았다는 생각도 못 했고 우연히 그날 저녁 폰뱅킹을 하다보니 알지 못하는 대출이 실행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서 그제서야 둘째에게 전화를 해보니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고, 스마트폰은 깨진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  이런.

이제 흥분을 가라앉히고 영화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조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립니다.

 

 

2. 줄거리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생길 뻔하고 그 위험한 상황까지 연출한 보이스피싱 일당들에 의해 서준의 부인은 전세금 7천만 원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한편 그 공사현장의 소장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보험금을 이자율이 좋은 곳으로 옮기다가 사기를 당하게 되며 그 죄책감에 자살까지 하게 됩니다.

이러한 모든 상황을 봤을 때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보이스피싱 일당이라고 짐작한 서준.

 

사실 서준은 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조직의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가다 조직의 본체는 중국에 본거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중국으로 혈혈단신 떠나게 됩니다.

영화니까 가능한 일이겠죠. 아 내돈.....  이렇게 찾아줄 경찰 없나요.

 

중국 조직에는 곽 프로란 캐릭터가 나오는데 김무열의 연기가 재미있습니다.

곽 프로의 역할은 타깃이 되는 사람들의 개인 정보를 관리하고, 사람을 속이는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의 마음 속의 공감을 얻어서 그 사람들이 스스로 돈을 내도록 만들 수 있는지 항상 그 고민을 한다는 그의 말에 어쩌면 저희가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한 번 당했지만 또 당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전체 조직에서 곽 프로는 확실한 믿음을 얻지 못하고 있어 자기도 한 탕 후 튈 생각을 하고 있고, 그를 의심하는 천 본부장(기생충에서 지하에 숨어 사는 남자로 나왔음)은 그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준은 곽 프로의 눈에 들어 그의 작업실로 숨어 들어갈 수 있게 되고 결국 공사장의 피해 금액 30억 원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우리 경찰은 그래도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서준이 옛 경찰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그를 도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에 도움을 많이 줍니다.

보통 영화에서는 한 명의 히어로가 나오면 경찰들은 오히려 그를 의심하고 방해되는 행동을 많이 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서준은 결국 보이스피싱 일당 일망타진에 공을 인정받아 경찰로 다시 복귀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듯하나, 보이스피싱 일당의 완전 소탕은 어려운가 봅니다.

살아남은 일당들은 다시 조직을 꾸려서 우리 보통 사람들의 피눈물을 뺄 새로운 모의를 꾸미는 쿠키 영상과 함께 끝이 납니다.

 

 

3. 총평

 

2021년 추석을 겨냥하여 개봉한 이 영화는 추석 앞뒤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습니다.

 

2020년 약 7천억 원 정도의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가 접수되었다고 하니 사소하게 넘길 사회 문제가 아닙니다.

저 또한 피해를 입었고, 주위에서도 피해를 입은 분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관객 대부분이 직, 간접적으로 겪었던 아니면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범죄로 실현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당할 수 있겠구나.'라는 공감대 형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영화입니다.

 

영화 스토리 전개도 빠른 편이고 액션도 좋고 변요한과 김무열 두 주인공의 연기도 좋았다고 봅니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다룬 영화라서 그런지 나이 있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같이 보시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보고 나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사례를 더 잘 기억해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는 예방효과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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